혈액암 2차 치료까지 마치고 집에서 쉬는 중인데 외래 등 가벼운 외출이 더러 있어서 가발 고민하다가 힐링햇을 알게 됐어요.

겨울에 치료를 시작했지만, 4차까지 받고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려면 더운 계절을 지나야 하는데 비니나 두건 등은 더워서 안되겠더라구요.

모자 디자인, 크기, 색상 고르느라.. 가발 재질과 스타일 고르느라 보고 또 보고.. 그랬네요ㅎ

모자는 체크 원단이지만 잔체크라서 무난하고, 줄자로 머리둘레 재고 S로 주문했는데 조여서 M으로 교환받았어요.

가발은 고열사, 검정, 숏(단발)로 주문했는데 너무 까맣지 않고, 약간 광이 나지만 가발티 많이 안나고 좋아요~

날씨에 따라 목 뒤가 좀 덥기도 하고, 모자챙이 닿는 이마에 땀이 좀 차지만 그래도 전체가발보다는 시원하겠죠ㅎ

외출 준비할 때, 귀에 마스크를 먼저 걸고, 그 위로 모자 쓰면 옆머리가 들뜨지 않네요. 

외출준비도, 외출후 정리도 거치대랑 전용 빗이 있으니 쉽게 금방 끝나는게 제일 좋은것 같아요~

참, 가까운 곳에 매장이 있었다면 직접 써보고 샀으면 좋았을텐데 싶더라구요. 다른 지역에도 매장 생기는 날 오길요..

잘 쓰고, 가을 겨울 모자 사러 또 올게요~